해태집 상무지구 맛집 레트로감성 냉동삼겹살

역시 사람은 기력이 부족할 때는 고기를 먹어야 하나 봅니다.

독감도 아니고 코로나도 아닌데 감기가 왜 이렇게 심하게 왔는지 ;;

코막힘, 목부음, 몸살에 열까지 아주 종합적으로 감기가 와서 2주 동안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몰라요.

오늘은 갑자기 삼겹살 먹고 난 후에 먹는 볶음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신랑에게 이야기했더니

아는 곳이 있다고 데리고 가 주더라고요~

상무지구 맛집 해태집

누구나 좋아하는 레트로감성의 맛집

 

어머나~!! 레트로~~ 레트로~~ 감성이로구나~

저는 20년 전 청춘포차 같은 음식점들을 참 좋아해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옛 분위기의 식당이죠~

저는 처음 보는 상호인데 알아보니 체인점이네요.

 

무엇보다 제가 해태집에 머무르는 시간 동안 

어느 분이 사장님인지  직원분들인지 모르겠지만  한 분 한 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감동받았어요 ㅠㅠ

 

중간중간 체크를 수시로 하시면서 얘기하지 않아도 밑반찬 챙겨주시고 야채 갖다 주시고~

저희 가족이 야채를 좀 많이 먹는 편이라 고깃집 가면 눈치 아닌 눈치를 보면서 먹을 때도 있는데

정말 오랜만에 보는 서비스를 받아본 거 같아요.

 

 

☆해태집 본점☆
*영업시간 : 매일 오후 4시 30분 오픈 ~새벽 2시 종료
*위치 : 광주 서구 상무평화로 6-26 (치평동 264-4번지)
*주메뉴 : 급랭삼겹살, 양념삼겹살, 생고기 등

 

 

요긴 진짜 맛집이야!

 

 

 

일단 들어서자마자 메뉴판을 휘릭 훑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대패를~~ 급랭으로다가~~~ 딱~~!!

 

일반 대패삼겹살인줄 알았는데

해태집에서는 당일 도축되어 냉동되지 않는 국내산 암퇘지 생삼겹살을 썰어서 급랭해서 판매하는 거라고 해요.

 

그리고,

저희는 이른 시간에 가서 바로 착석을 했지만

조금만 늦게 갔어도 자리가 없어서 대기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해태집 메뉴

 

아이들도 배가 고파서 일단 냉삼과 냉목살을 시켰어요.

이른 시간인데도 손님들이 자리 잡고 계신걸 보니 여긴 분명 맛있는 게야~~~

해태집 기본상차림

 

ㅎㅎㅎ 쟁반부터 그릇들까지 ~ 옛 감성 물씬 느껴지시나요??

그릇들도 그렇지만 저는 상차림을 보자마자 풍성함에 놀랐어요. 콩나물국도 그렇고 파채도 그렇고 

갖가지 야채들도 리필이 필요 없을 정도로 주시더라고요. 

바로 이어서 버섯도 여러 종류 한 그릇 가득 주셨어요~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고기 먹으러 가면 상추 5장 깻잎 3장 고추 1~2개 주시던데.....

그리고 마늘종과 꽈리고추까지 구워 먹게 주는 곳은 진짜 찾기 힘들거든요~

꽈리고추는 저도 처음 봤어요.

음~~~ 눈으로 벌써 합격~~^^

 

냉삼겹,냉목살

 

신랑은 몇 번 와봤다고 하더니 착착착 올려서 굽기 시작합니다.

사람마다 보양식은 다르잖아요. 

저는 육고기 중에서도 삼겹살을 좋아한답니다.  두꺼운 것보다 얇을수록 좋아하고요. 

살짝 익힌 것보다 바짝 노릇노릇 구워서 고소하게 먹는 걸 좋아해요. 신랑은 살짝 익혀서 먹는 걸 좋아하지만... 요....

저는 꽈리고추를 구워 먹는 게 아니라 일반 청양고추처럼 찍어먹으라고 준 줄 알고 

왜 올려~~~?? 했더니 구워 먹으면 맛있다고 하네요~~

 

 

 

야무지게 한쌈 쌌어요~ 너무너무 맛있겠죠~~

고기~올리고~~~  파채~ 올리고~~~ 버섯~올리고~~ 고추~올리고~~ 마늘~ 올리고~~ 마늘종도~올리고~^^

꽈리고추가 구워 먹으니 또 이렇게 맛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으음~~~~ 너무 맛있잖아요ㅠㅠ

 

딸랑구는 비빔국수를 시키더니 아주 맛있다면서 폭풍흡입을~~ 하였어요~

 

술을 잘 못하는데 전날 먹어서 맥주 한잔 못한 게 너무 아쉬웠어요.

 

 

 

듀듕~~~ 오늘 주인공은 너야 너 ~!!!!

 

드디어 제가 먹고 싶었던 볶음밥~!!!!!!!

고기를 얼마나 추가해서 많이 먹었는지 배가 터져 죽을 것 같았지만

볶음밥이 최종 목적이었기에 꼭 먹어야만 했어요~
보슬보슬 맛있게 잘 볶아서 맛있게 먹었는데 사진을 못 찍었어요.

 

식당 사장님이 보시면 정말 한 달은 굶고 오셨나 했을 듯싶어요.

몸이 너무 허했거든요 ㅠㅠ

 

아주 싹싹 다 먹었어요~

신랑한테 와이프가 이런 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고 혼자 다녔냐면서 타박 좀 했어요 ㅠㅠ

 

그리고 신랑은 집에 들어오면 나가지를 않는 사람인지라

집에 들어오기 전에 같이 일하시는 분 들하고 먹고 들어왔었나 봐요 ㅠㅠ 

나쁜 ;;;;

 

집에서 이리 가까운 곳에 내가 좋아하는 곳이 있는데  안 데리고 왔다니 ;;;

 

해태집 볶음밥 계란 탁~

 

 

너무 친절하신 가게분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레트로 감성의 맛집을 찾으신다면 한 번쯤 들려보셔도 좋을 것 같아 포스팅해 봅니다~

 

오늘부터는 너무너무 추워진다니 모두 감기조심하시고 옷도 따뜻하게 챙겨 입으시기 바랍니다.

 

 

 

해태집 본점 : 네이버